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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는 한국, 아름다운 '모국 배우기' 여정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7-09 21:07:55

조회수5,961

교육/경제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서툴지만 또박또박, 한국어와 함께 ‘모국 배우기’에 열중인 이들이 있습니다. 살아온 환경도 나라도 다르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고국을 찾은 재외동포 들인데요. 아이들의 교실에 이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장마가 한창인 무더운 여름, 색다른 퀴즈가 펼쳐진 한 교실을 찾았습니다.

▶ 현장싱크
딱 한 개 잘하는 것, 진짜 잘 하는 것, 자신이 제일 잘 하는 것.

 

▶ 현장싱크 (괄호 색 다르게 해 주세요)
명사, 단어 명사!
(어… 아 패스 패스!)

다른 한 쪽에선 한국어 말하기에 열중입니다. 서툴지만 또박또박,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 현장싱크
오늘은 비가 왔어요.
(운동장에서 못 걸어요.)
운동장에서 못 걸어요, 잘 했어요. 박수 쳐주세요.


80여 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은 이곳에서 모국을 함께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열린 입학식을 시작으로,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까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생활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마음속에 새깁니다.

 

4개월간 생활하며 제법 능숙해진 한국어 덕에, 아르헨티나에서 온 다른 친구들의 통역까지 맡는다는 김다영 양. 낯선 타국에서 가족을 끈끈하게 이어줬던 한국어가, 이곳에 오니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 김다영 / 아르헨티나 재외동포
집에서는 엄마랑 한국말만 하고요. 주말마다 할머니들, 삼촌들 만나는데 다 한국말로 말해요.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반에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는데 각자 나라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비교하면서 공부해서 재미있었어요. 돌아가서 한국을 알리고 아는 동생들을 이 프로그램에 오게 하고 싶어요.

 

삼남매가 모두 함께 한국을 찾았다는 최인재 군. 미국에서의 대학 입학 전, 고국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최인재 / 미국 재외동포
예전부터 저희 어머니한테 한국말 더 배우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제 어머니께서 저한테 이 프로그램 찾아서 알려주신 거에요. 대학에서 시간 많이 없으니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국말 배우려고 한 거에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최인재 군은 고국이라는 마음 속 뿌리를 든든하게 자라게 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알고 더 사랑할 수 있는 진짜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 최인재 / 미국 재외동포
저는 진짜 한국 사람처럼 되고 싶어요.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말 잘 못하고 쓰기, 읽기 힘들어서 진짜 한국사람 같지 않아요. 그래도 한국말 계속 배워서 진짜 한국 사람처럼 되고 싶고요.


9년 동안 김다영 양, 최인재 군과 같은 50개국의 재외동포 1천 782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민족교육문화원.

재외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증을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풀어내는 문화원은, 재외동포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키우고 느끼길 바랍니다.  

 

▶ 김민성 / 한민족교육문화원 전임강사
전 세계에 현재 약 750만 명 정도의 재외동포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모국에 와서 모국의 정취, 모국의 생활 그리고 모국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다른 나라에 산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인데 이곳에 와서 한국인의 정, 그리고 한국이 어떤 곳인지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라온 환경, 한국인의 느낌  만으로 왔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 이민정 기자 / CMB
살아온 나라도 자라온 환경도 다르지만 마음속에 자리한 한민족의 뿌리는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이 피워낼 꽃과 열매는 아름다운 태극빛깔을 띄고 오늘 이곳에서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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