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여러 기호와 주기율표. ‘화학’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대전에서는 수 년 동안 화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교수가 ‘재능나눔’으로 화학콘서트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황주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칠판에 판서를 하고 PPT 기구들을 활용해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아이들의 공책에는 화학 기호들로 빼곡히 채워집니다.
대학교 전공 수준의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중학생들도 단숨에 이해합니다.
▶ 최준규 / 공학박사
기본적으로 대학 강의를 오래 하면서 여러 과목을 접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쉬운 게 ‘화학’일 수도 있는데, 교육 방법이나 접근 방법이 잘못 되어서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랜 강의 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 혹은 일반인들에게 좀 더 쉽게 화학을 알려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여러 내용을 종합해서 화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습니다. 다른 강의와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주입식이나 암기식 교육과는 다르게 원리부터 깨우치게 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그런 강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찾아가는 화학콘서트’라는 이름의 이번 강의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히 만들어진 수업입니다.
화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있다면 특강식으로 진행되며 강사가 만든 별도의 교재를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과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과서에서처럼 각 개념을 챕터별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각 개념들을 먼저 유기적으로 이해한 후 그것의 화학적 명칭 등은 나중에 자연스레 알게끔 유도합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가 이뤄지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집중력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 하은채 / 대전시 서구 둔산동
(다른 곳에서는) 수학이든 과학이든 약간 공식만 알려주고 그에 대한 설명을 잘 안 해주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에서는 재밌는 풀이와 설명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고승범 / 세종시 고운동
강의에서는 (수학의) ‘이항’ 이런 개념들을 좀 더 쉽게,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학교에서는 그저 주입식으로만 교육을 했는데 여기서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를 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앞으로도 여기서 배운 것들을 수업 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추가 강좌도 개설돼 진행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따라왔다가 오히려 화학과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오랜만에 학구열을 불태웠습니다.
▶ 김석필 /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예전에 저희들이 학교 다닐 때 화학이나 물리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단순히 암기해서 원리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찾아가는 화학 콘서트’ 강의에 와보니 그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말씀해주셔서 정말 새롭게 다시 고등학교에 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공부하는) 학생들도 이런 교육이 활성화돼서 어렵지 않은 화학, 물리 그런 학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재밌는 예시와 도구를 활용한 이번 화학 콘서트. 강의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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