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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흉가마을’로 전락한 재개발정비구역

기자김학준

등록일시2018-08-20 18:13:57

조회수6,559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폐가처럼 방치된 빈집은 도시미관을 저해할뿐더러 지역 슬럼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미흡한 치안 상태에 범죄의 온상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대전의 재개발지역 실태를 김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아파트 바로 건너편에는 낡은 주택들로 빼곡합니다.

 

10년이 넘도록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대전 동구 천동3구역

 

김학준 기자 / CMB

저는 대전에 있는 한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제 양옆으로는 낡고 오래된 집들이 줄지어져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반해 바로 건너편에는 비교적 깔끔한 외관과 정비가 잘 돼있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빈민가의 실태는 어떠한지 제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목 사이사이로 보이는 녹슨 대문과 부서져 가는 외벽, 정비되지 않은 주택 관리,

 

그리고 깨진 창문은 대낮에도 어딘가 모르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재개발지역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 슬럼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고 오래된 동네라는 인식 탓에 쓰레기는 구석구석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실태는 얼마 남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부일 / 대전시 동구 천동

사람들이 지나가다 담배꽁초를 (집에) 버리면 불이 날까봐 무섭고 깔끔하게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더럽고 냄새가 나...

 

김점분 / 대전시 동구 천동

쓰레기 좀 치워줬으면 좋겠어... 그게 제일 소원이야 냄새가 나서 못 살겠어 문을 못 열어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빈집에서 담배 피우고 던지고 (불날까봐) 술 먹고 주정하는 게 불편해...

 

뿐만 아니라 재개발지역은 범죄의 온상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흡한 치안상태로 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결국, 정비만을 기다린 주민들은 불편함을 이기지 못한 채 하나 둘 이 지역을 떠나게 됐습니다.

 

김학준 기자 / CMB

주택가의 어느 집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옆을 보면 이렇게 우편함이 있습니다. 우편함을 보면 고지서와 우편물 등 오래된 우편물이 이렇게 수북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인적이 끊긴 곳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편지와 우편물만이 사람을 반기는 이 지역의 빈집은 모두 62,

 

대전지역의 총 재개발지역 총 몇 곳으로 빈집 수는 6,000여 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현우 팀장 / 천동파출소

천동파출소는 현재 공가는 58, 폐가는 5동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는 한 달에 한 번씩 방범대원과 합동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탈선, 범죄예방을 위해서 강력히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월 1회 하루 한 번씩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 발생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파출소는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며 치안에 힘쓰고 있지만 실제로 주민이 체감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듯 보입니다.

 

게다가 미흡한 관리로 부서져가는 지붕과 외벽은 각종 재난상황에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 주거환경개선 사업 소식이 전해지며 재개발 사업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영준 사무관 / 대전시 도시계획과

대전시에서는 도시기능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곳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이에 따라서 노후 불량한 건축물을 개량하기 위해 수립하고 있는 2020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 상 정비예정구역 120곳 중 에서 106곳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중 16곳은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해서 조만간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조합이나 추진회에서 행정적 지원 요청이 있으면 본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행정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건축 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보상 절차, 과정 중 빚어질 수 있는 주민과의 이견 등을 고려하면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공포와 안전에 대한 위협은 현실입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마냥의 기다림이 아닌 당장의 주민 불안과 공포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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