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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소! 대전 동구 정동, 옛 것에 새로움을 입히다!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11-09 18:51:00

조회수7,057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한 때 호황을 누리다가 쇠퇴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는 마을들, 많이 볼 수 있죠? 대전역 인근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최근 이곳에 조그마한 골목 사이사이로 예술가들의 공방이 생기면서 활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전 동구 정동을 방문해봤습니다. 황주향 기자입니다.

 

<기사>
▶ 황주향 기자 / CMB
행복한 우동소,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옛날 거리의 모습은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다는 대전 동구 정동을 방문해봤습니다. 어떤 곳인지 여러분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한다는 것. 말로만 들어도 참 두근거리는 일인데요. 대전 동구 정동에는 실제 예술가들의 손길로 쇠퇴한 골목 곳곳이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사업에 선정돼 1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데요. 총 7곳의 공방이 있어 황인호 동구청장과 먼저 이곳저곳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좋은 길은 좋은 사람, 혹은 좋은 분들과 더 좋다고 하는데 또 청장님과 걷게 돼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우선, 길을 좀 걷긴 했는데 이 동구 정동이 활성화 돼야 하는 지역입니다. 동구에서는 어떤 노력을 좀 하고 계신가요?

 

▶ 황인호 / 대전 동구청장
이곳은 이미 113년 정도 된 대표적인 오래된 골목입니다. ‘쪽방촌’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와 보신 분들은 그렇게 많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대전에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며 가장 영화를 누렸던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제가 민선7기 지난 7월에 취임하며 다른 곳보다 이곳에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거리 끝에서 끝까지 두 개의 표지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뭐라고 쓰여 있었나요?)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예전에 매춘이나 이런 거리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래서 취임과 동시에 ‘저 표지판부터 떼어 보자.’ 해서 경찰서와 협의한 뒤 역사적인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청년 미술인들이 작업 공방으로 쓰고 있는 것들을 보면, 이곳에 ‘예술의 향이 나는구나!’ 하는 그런 느낌으로 이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골목 어귀에 예술의 향이 나는 곳, 바로 대전 동구 정동의 새로운 모습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술 작가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곳인데요. 이 건물들 하나하나 또한 실제 수 십 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손 때 묻은 공간이었습니다.

 

▶ 김윤정 작가 / 대전 동구 정동 마을미술프로젝트
저희가 처음에 왔을 때는 이곳이 지도 상에도 잘 안 나오고, 네비게이션에도 잘 안 나오는 ‘보이지 않는 골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젊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일반 사람들도 많이 왕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각 공간들을 작가들이 맡아서 수리하고 칠하고 설비하면서 이렇게 예쁘게 바꿔서 지내게 됐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이 건물도 그럼 예전에 쓰던 건물인가요?

 

▶ 김윤정 작가 / 대전 동구 정동 마을미술프로젝트
이곳은 저희가 왔을 때 세탁소로 운영 됐던 곳입니다. 그런데 운영하던 사장님께서 너무 오래 운영하셨고 건강도 좋지 않아서 저희 작가들이 활동하는 걸 보고 저희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신 겁니다. 그 덕분에 저희가 또 이렇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1년여 정도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고 계신데, 작품들도 예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작품들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주민들과 작가들의 협동으로 옛 것에 새로움을 입히고 있는 정동. 게다가 작가들은 모두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더 빛났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우와~ 예쁜 이 엽서를 또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사진을 또 보게 됐는데, 우선 작가님. 어떤 활동들을 하시나요? 그림을 주로 그리시나요?

 

▶ 전현경 작가 / 대전 동구 마을미술프로젝트
네, 저는 그림이랑 퀼트 그리고 인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부로 살다가 어느 날 ‘나의 바느질까지도 그림으로 표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그림과 바느질과 나의 하고 싶은 것들을 다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이 ‘벤자민’이란 글씨가 그림 여기저기 써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쓰신 건가요?

 

▶ 전현경 작가 / 대전 동구 정동 마을미술프로젝트
어떻게 보면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살다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말고 ‘내가 내 자신에 대한 것들. 한 번 나 자체로 살아보자.’ 나다운 것에 대한 것을 고민했습니다. 저는 ‘생각하는 꽃 벤자민’이거든요. 특히 이 ‘꽃’이란 단어가 뒤집혀져 있습니다. 왜 그랬냐면 세상이 생각하는 성공과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 달랐고, 세상은 저를 볼 때 실패했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성공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반대로 뒤집혀도 괜찮아.’라는 그 부분을 생각해서 글자를 거꾸로 뒤집어서 표현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 저도 제 인생을 돌아보고 작가님과 시청자분들도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스러운 간판과 작가들의 손길.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마을 전체를 휘감고 있었는데요. 이 날은 마을을 위한 특별한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떤 활동하러 오셨나요?

 

▶ 이한규 / 목원대학교 신학과 1학년
저희는 이곳에 봉사활동 하러 왔습니다. 쓰레기들을 줍는 활동으로 거리가 깨끗해지도록 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그렇군요. 다른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싶은 게, 실제로 이 거리가 지금 활성화 되어있는 곳은 아닙니다. 와서 보니까 좀 어떤가요?

 

▶ 김정희 / 목원대학교 신학과 1학년
와서 보니까 전등이나 이런 것들을 소소하게 꾸며놓아서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에 누군가와 같이 온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랑 올 건가요? 여자친구?) 아직은 없지만요.

 

▶ 황주향 기자 / CMB
친구들이나 가족, 여러분들과 오시면 좋을 거 같은데 이곳이 앞으로 활성화가 많이 될 거라 하거든요. 정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기성 / 목원대학교 신학과 1학년
우선 이렇게 예스러운 곳이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와보니까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둬도 좋겠습니다. 수수한 모습을 갖춰도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한규 / 목원대학교 신학과 1학년
시민들 여기 오셔서 많이 즐기시고 이 거리 굉장히 예쁘니까 오셔서 운치 잘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마을 활성화 사업.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는 무궁화처럼 앞으로 정동의 고즈넉한 옛 모습과 세련미가 어우러져 오랫동안 사랑 받기를 기대해봅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CMB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는 지역 밀착형 방송으로써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쉽게 소통하고 접근할 수 있는 우동소, 대전 동구 정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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