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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평가하는 카이스트는?

기자박현수

등록일시2019-01-09 18:30:04

조회수5,919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유명 대학 교수의 지도력과 성품을 공개적으로 거침없이 평가하는 온라인사이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카이스트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학생들이 평가하는 카이스트는 어떤 학교였을까요? 보도에 박현수 기잡니다.

<기자>
대학 교수들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돼 운영되고 있는 한 온라인 사이트. 

매달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학생들이 실제 경험하고 느낀 교수들의 성품을 비롯해 논문 지도력과 강의 전달력 등을 공개적으로 평가해 큰 이슈를 불러모았습니다. 

그 가운데 대학원생이 가장 많은 카이스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서울대와 함께 가장 많은 정보가 등록되어 있어 관련 게시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카이스트 대학원생 (음성변조) 
일주일에 1~2번 정도 사이트를 방문하는데요. 방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정보를 얻는데 도움도 되고, 대학원 친구들이나 다른 연구실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점수에 대한 확인도 하고 싶고, 이게 실제 맞는 내용인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물어보면 70~80% 정도 반영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신뢰도도 높은 편인 것 같고요.  

사이트에는 교수들의 좋은 평가도 있는 반면, 학생과 교수 사이의 갑을관계, 인격 모독 등 다양한 의견들이 게시됐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솔직한 평가가 거침없이 이어지자, 교수 사회도 술렁였습니다. 

▶ 카이스트 교수 (음성변조) 
아, 이거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운데요. 왜냐하면 한 쪽 발언만 계속 담아두게 되잖아요. 그것이 정량화 되어 있고, 그 데이터가 정확한지도 모르고… 연구실마다 또 속사정이 다를 때도 있거든요. 본의 아니게 왜곡되는 정보가 올라갈 수도 있고… 진실인 것 마냥 사실처럼 보이면 피해를 보는 교수들도 생기죠. 
 
CMB 취재진이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요청한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카이스트 일부 교수는 관련 글에 대해 삭제를 요청하거나 법적조치 등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게시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합니다. 

▶ 카이스트 대학원생 (음성변조) 
제 생각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여기에 적혀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적을 때도 적는 사람도 무서울테고… 그래서 그 부분은 적히지 않는 것 같고, 정말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해당 교수들이 블라인드 요청해서 삭제되는 것 같고… 학생들이 모두 걱정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이것을 신고했을 때 내 신변이 노출돼서 내가 학계에서 퇴출되거나 교수에게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고요. 학생에게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부분은 여기에 적혀있는 것 같고, 연구 주제를 무조건 교수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하고, 졸업도 사실 대학원이라는 제도가 졸업에 대한 모든 권한이 교수들에게 달려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고요. 

카이스트 교수들의 갑질 논란을 비롯해 연구 문제와 성추행까지. 

다양한 문제가 이어짐에 따라, 카이스트의 청렴도는 매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연구와 행정분야에 대한 학교 내부 구성원의 청렴도 평가가 낮은 만큼 대책이 시급합니다. 

▶ 카이스트 대학원생 (음성변조) 
이 온라인사이트가 단순히 학생들끼리 교수님들에 대한 의견을 올리고, 그것을 공유하는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 영향력이나 신뢰도도 매우 높은 만큼 이 사이트를 보고, 교수님들이 계속 문화를 바꾸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했으면 합니다. 카이스트가 국내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학교인 만큼 카이스트 먼저 교수들의 문화 개선을 해줘야 다른 학교들도 뒤따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을 피하고, 덮으려 하기 보다는 국내 최고 과학기술대학의 위상에 걸맞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CMB뉴스 박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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