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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의 높은 자살률… 그 원인은?

기자김승주

등록일시2019-01-10 18:53:23

조회수19,943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최근 학벌과 사교육으로 얼룩진 교육현실과 자살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명문대인 카이스트도 과거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바 있어 더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데요. 카이스트의 사례를 중심으로 명문대생과 자살의 상관관계, 그 대책은 무엇인지 김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울증 등으로 인한 자살 문제는 우리 사회에 풀리지 않는 숙제.

특히 국내 이공계 대학의 최고로 꼽히는 카이스트에서 들려온 연이은 자살 보도는 과거에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카이스트는 지난 2011년 학생 4명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까지 자살한 인원은 모두 11명으로 학부생 6, 대학원생 4, 교수 1명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과거 카이스트의 자살원인은 학점에 따른 징벌적 등록금 제도 등 과도한 학업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과 좌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제춘 센터장 /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O’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학생들의 특징이 본인들이 스스로 상당히 뛰어나다는 생각들을 하고 또 뛰어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는 생각이고 학교의 전체적인 운영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고 또 그것이 잘 안됐을 때에 느끼는 좌절감도 크기 때문에 쉽게 우울해지거나 또 그런 좌절감으로 인해서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경우들도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카이스트와 같은 명문대 학생의 경우 주변의 기대가 크고, 본인 자신의 성취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유제춘 센터장 /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O’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예를 들어서 명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 성적이 굉장히 우수하다는 인정을 받았었는데 막상 대학에 가보니까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하다보니 그 중에는 꼴찌도 생기는거고 그런 상황들을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 가운데 적응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의 진로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갖는 기대감이 있는데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큼 모든 사람에게 다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보니까 더 압박감을 느끼고 그래서 이런 자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엔 자살 사건이 없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존재하는 카이스트.

정신과 전문의로 구성된 카이스트 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 측의 구체적인 노력에 대한 답변은 듣기 어려웠습니다.

 

카이스트 관계자 (음성변조)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 어떤 상담이나 학교 차원에서의 대책,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 저희는 인터뷰 그 사안으로는 안하겠습니다.

 

이 같은 자살을 막기 위해선 과도한 경쟁에 놓인 영재들의 좌절 극복을 위한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유제춘 센터장 /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O’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학교에서 경쟁이라는 것들을 우리가 배제할 수는 없을 거고 그 경쟁이 좀 있다보면 거기에서 뒤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수 밖에 없고 거기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학교라는 공간이 잘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만 위주로 해서 그런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초점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좀 힘들어하거나 잘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건지.. (노력해야..)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대학의 특성과 치열한 경쟁사회가 불러온 그동안의 자살 문제.

학교 측의 노력 뿐만 아니라 주변의 관심으로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겠습니다. CMB뉴스 김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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