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가운데 하나인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예정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됐기 때문인데,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늦으면 올 가을쯤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상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 종합제작의 중심지 대전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HD드라마타운.
엑스포재창조사업의 한 축으로 오는 4월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 현상필 기자 / CMB대전방송
조선후기 것으로 추정되는 자기파편 등이 발견됨에 따라 HD 드라마 타운 조성사업은 불가피한 사업지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곧바로 문화재 표본조사를 실시한 뒤, 문화재 시굴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사대상은 HD드라마타운 동쪽 예정부지 일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시굴조사가 진행됩니다.
시굴 조사는 약 두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 조사 결과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밀 발굴조사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 추가로 6개월 가량이 더 소요돼, 최장 10개월까지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 박지호 / 대전시 문화콘텐츠 산업담당
정확한 결과는 조사가 끝난 다음에야 알 수 있는 상태.
하지만 대전시는 이번에 발견된 유적이 문화 유적으로써의 가치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지호 / 대전시 문화콘텐츠 산업담당
만약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현지조사와 전문가 검토, 문화재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유적의 처리방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HD드라마타운은 물론이고 엑스포 재창조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전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문화재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사업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상민)
CMB뉴스 현상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