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잊지 않겠습니다. 푸른 눈 숭고한 희생, 개미고개 격전지 추모제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7-12 18:19:03

조회수3,666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끝에 428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이 순직했던 세종 개미고개 격전지를 아시나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13회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푸른 눈의 도널드 피셔씨는 1950년 6.25 전쟁 파병을 통해 처음 밟았던 한국 땅을 68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막 고향을 떠나온 앳된 열일곱 소년에게 전쟁의 총성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 도널드 조지 피셔 / 6.25전쟁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처음에 한국에 파병되었을 때 전쟁이 이렇게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몇 주 동안만 전쟁에 투입될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무섭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만, 매우 무서웠습니다. 어디서든 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고 전쟁의 총성과 소리들이 아주 두려웠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투입됐던 전의-조치원 방어선에서의 첫 전투였던 개미고개 전투, 그 곳에서 소년은 이름 모르는 이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후퇴하지 않는 법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 도널드 조지 피셔 / 6.25전쟁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하지만 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적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고 바로 오늘을 있게 한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여든 여섯,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도널드 씨이지만, 전투 이후 처음으로 다시 찾은 한국은 여전히 그에게 깊은 감동을 남기는 곳입니다. 전쟁 당시와는 달라진 모습에 대한 감회와 함께, 자랑스러운 지난날, 희생과 노력의 가치를 떠올립니다.  

 

▶ 도널드 조지 피셔 / 6.25전쟁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68년 전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와 지금의 한국은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추모식이 열린다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개미고개 전투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전쟁을 통해, 한국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다시 한국에 와서 보니까 그런 희생들이 아주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 모를 땅, 먼 아시아에 전쟁 파병을 떠났던 에즈라 필립 버크씨. 2년 전 고인이 된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한국에 온 자녀 도나 버크 폰다씨는 빛바랜 사진을 꺼내 아버지의 흔적을 설명합니다.

 

▶ 도나 버크 폰다 / 6.25전쟁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유가족
저희 아버지는 왼쪽에 계십니다. 전방에서 전투 중에 부상을 당하셔서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고 회복하신 후에 다시 다른 전투에 참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5년 전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스미스부대 소속이셨던 것을 정확히 알고 계셨고,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셨습니다.

 

한국의 경치와 음식, 그리고 따뜻했던 사람들..
아버지는 딸에게 한국에서의 기억을 들려주며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그리움을 전했고, 딸은 예순 한 살이 되어 이곳 개미고개에서 아버지의 기억의 퍼즐을 맞췄습니다.

 

▶ 도나 버크 폰다 / 6.25전쟁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유가족
아버지께서 한국에서의 기억을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 대해, 다른 한국 군인들에 대해 말하셨는데 물을 제공하거나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경치와 음식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시지 못했지만 항상 그리워하셨고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천안을 점령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이뤄진 전의-조치원 방어선 개미고개 전투. 7월 9일부터 시작된 전투는 이틀 동안 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전차와 새벽 기습을 앞세워 폭격한 북한군에 의해 21연대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병력의 60%가 손상되며 428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이 순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진격을 4일이나 지연시켜 국군의 재정비를 가능하게 한 고결한 희생이었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오갔던 개미고개 격전지엔 전사자들의 명복을 비는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13회 째 맞은 ‘개미고개 격전지 추모제’에서 참전 용사와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개미고개 전투의 재조명을 위한 참전용사 유해 발굴과 격전지 공원화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민정, 영상취재: 김형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목표로 듣지도 알지도 못하던 한국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UN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전쟁의 아픔을 넘어 대평화시대를 꿈꾸는 한반도의 보훈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CMB뉴스 이민정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박범계 국회의원, “서구 어린이 물놀이 시설 국비 9.. 김종혁 기자 [2018.09.21] [3,535]

 ■ CMB대전방송 뉴스  <리드>박범계 국회의원이 ‘도심 속 어린이물놀이장’ 조성을 위한 국비 9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기사>이 사업은 대전 서구에 조성돼 아이들 주거지 가까이에서 즐길 ..more
명절 선물은 지역상품이 최고 대전시청 송규아 기자 [2018.09.21] [3,525]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지역상품 직거래장터가 대전시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대전시 인터넷방송 송규..more
북적북적 전통시장… “추석 연휴, 장보러 오세요!”.. 황주향 기자 [2018.09.21] [3,676]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추석 연휴로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지역민들로 북새통인데요. 물건을 사고파는 손님들과 상인들로 여기저기에서 웃음꽃이 피..more
[전화연결] 추석 명절 안전하게 보내세요 황주향 기자 [2018.09.21] [3,512]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행복해야 할 추석연휴가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명절로 변하기도 합니다. 추석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more
속출하는 사설수리업체 피해… 피해는 소비자의 몫 김형식 기자 [2018.09.21] [3,650]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휴대폰이나 테블릿 PC 등을 사용하다 고장이 났을 경우 사설수리업체에 서비스 의뢰를 맡기 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텐데요. 사설수리업체의 경우 신속한 수리와 저..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