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년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몰 조성사업도 그 일환인데요. 충남 금산시장 한 켠에는 청년몰이 밀집한 청년골목이 조성되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신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이신회 기자 / CMB
충남 금산의 전통시장입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이곳은 대형마트가 우후죽순 늘어가면서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청년골목 조성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21살 조윤근 대표의 첫 보금자리는 금산시장에 조성된 청년골목입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부딪힌 삶의 현장은 생각만큼 녹녹치 않았지만,
1년 전, 시범운영 점포로 커피전문점을 시작한 그동안의 흔적은 나름의 노하우로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 조윤근 대표 / 금산시장 청년몰
모든 게 다 처음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길이 가야 해서 힘들기도 하고, 어쨌든 청년몰이라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공동체성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년상인들과 같이 단합하고 힘을 모아 해야 하는데, 과정은 힘들지만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적잖은 돈이 들어가는 창업의 길.
금산시장 청년몰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청년들이 일자리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 중앙부처 3곳의 협업으로, 문화격차 해소와 시장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 안한빈 주무관 / 금산군청 건설과
금산시장 창업 골목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금산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조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 3개 부처 사업이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
청년골목에는 21개의 첨포가 입주할 예정인데, 현재 16곳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커피전문점부터 요리와 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의 개성이 담긴 상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활기찬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
한적하지만 여유 있는... 이곳의 단점이자 장점은 청년몰의 매력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한 전서은 대표는 청년들이 가져온 작은 변화를 통해, 특색 있는 시장 골목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전서은 대표 / 금산시장 청년몰
젊은 감각, 꼭 대전으로 나가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한적한 도시에 아기자기한 것과 밀접한 자신의 감성을 충족할만한 그런 공간들이 계속 조성된다고 하면 금산 청년몰을 다른 곳에서 와서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골목 조성공사가 완료되는 9월이면 개점 예정인 점포가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모두 문을 엽니다.
창업주들은 청년몰의 문화가 매달 열리는 전통시장 이벤트와 인근 인삼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 유입으로 이어져, 예전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 정철순 단장 / 금산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
수삼을 사러 오는 많은 고객이 청년몰에 방문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특화요리법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수삼 시장에서는 수삼을 사고, 특화된 먹거리에 대해서는 청년몰에 와서 즐기고 맛볼 수 있도록 저희가 계획을 짜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의 자구책이자, 시들어가는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의 불씨를 지핀 청년골목 조성사업.
▶ 이신회 기자 / CMB
생동감을 잃은 채 빛바랜 건물만 남아있던 금산 전통시장이 젊음의 에너지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금산전통시장의 부활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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