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시티즌이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골 모두 홈 복귀전을 치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인범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이로써 대전시티즌은 11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학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대전시티즌이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구단들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전반 10분 키쭈의 슈팅 이후 바로 아산의 김현, 고무열의 슈팅으로 반격이 이어지며 주거니 받거니가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침묵을 깬 건 아산, 전반 35분 신학영의 백패스 실수를 아산의 김현이 가로채 침착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전 가도에프와 뚜르스노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후반전에 접어들며 대전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계속 골대를 위협하던 대전은 후반 34분, 왼쪽 돌파를 시도한 키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정교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뜨거운 응원 열기에 힘입어 대전시티즌은 결국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후반 37분, 첫 번째 골을 기록한 김현이 상대 선수를 가격하며 퇴장을 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은 후반 44분, 박수일의 패스를 받은 가도에프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경기에도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자줏빛 함성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 김태건 김남일 / 대전시 동구 용전동
황인범, 박인혁 선수가 부상 없이 이번 시즌 잘 마무리해서 1부 리그로 승격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헌도 / 대전시 서구 관저동
황인범 선수 많이 응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시안게임부터 지켜봤는데 대전시티즌을 꼭 1부로 승격시켜서 한 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활약을 펼친 황인범 선수는 팬들에게 각오와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황인범 선수 /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조금만 더 전반전부터 후반전 경기력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한다면 남은 경기도 무패행진을 끝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많이 찾아와서 응원을 해준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고 그만큼 또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가장 큰 영광은 팬들이 저를 찾아주고 응원을 해준다는 게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아산과의 홈경기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참여해 대전시티즌의 1부 승격 기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대전시티즌이 요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열 경기 무패행진에 7승 3무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서 플레이오프도 진출하고 1부 리그에 진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대전의 자랑 대전시티즌 선수단 여러분, 활력 찬 축구하면서 승리의 꽃을 활짝 피우시길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학생, 시민 여러분 우리 대전시티즌 승리를 위해서 힘차게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종천 의장 / 대전시의회
대전시티즌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승격해서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시티즌 파이팅!
(취재기자 김학준 김종혁)
아산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시티즌,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혈투는 5경기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CMB뉴스 김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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