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대전시티즌이 부천을 3대 0으로 제압하고 5위 광주와 격차를 벌리며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보도에 김형식 기자입니다.
<기사>
대전 시티즌이 지난 주말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가도에프와 키쭈, 뚜르스노프를 전방에 세우고 2선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활용한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강하게 압박을 이어가던 대전이 결국 먼저 골문을 갈랐습니다.
전반 22분, 가도에프가 올린 크로스를 키쭈가 이어 받아 헤더골로 성공시켰습니다.
실점 이후 부천은 대전을 압박하기 위해 공격라인을 끌어 올렸으나 대전은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역습을 노렸습니다.
대전은 선취점 이후 추가 득점에 나섰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며 1대 0으로 리드한채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부천의 압박 플레이에 끌려갔습니다.
후반 중반까지 부천이 대전의 수비진형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공격하며 경기를 압도해 나갔습니다.
부천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던 경기 흐름을 대전의 해결사 황인범이 멈춰 세웠습니다.
후반 32분 가도에프가 부천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황인범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간 안주형이 부천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승리의 쐐기포와 함께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 안주형 선수 / 대전시티즌
오늘 이렇게 데뷔전까지 치를 줄 몰랐는데 골까지 넣게 됐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회가 왔고 이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의 골은 없을 거로 생각했고 집중해서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황인범 선수의 최연소 골 기록을 제가 가져왔다고 하는데 이번 골을 시작으로 대전 시티즌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천의 추격의 의지를 완벽히 따돌리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대전시티즌.
이번 경기 승리로 고종수 감독은 지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다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경기가 된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고종수 감독 / 대전시티즌
11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에 3연패를 당했는데 그러면서 선수들이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위축된 플레이를 해왔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 조금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얻은 것 같고, 3연패를 여기서 마감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조금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준플레이오프 확정을 놓고 펼쳐진 이날 경기에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전시티즌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 박재형 / 세종시 대평동
오늘 준플레이오프 확정이 결정되는 경기인데 선수들 부상 없이 잘 뛰어 주셨으면 좋겠고 대전시티즌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박주현 / 대전시 동구 판암동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고 박주원 선수 많이 응원하고 있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박주원 선수 파이팅!
승점 52을 기록한 대전은 5위 광주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취재기자 : 김형식 / 영상취재 : 김형기)
1부 리그 승격의 청신호가 켜진 대전시티즌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