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최근 한 고등학교의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돼 교육부가 내년부터 상피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바 있죠. 그런데 카이스트에서도 부모의 논문에 자녀의 이름을 공저자로 함께 올려 연구 세습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신성철 총장 사건을 비롯해 연구 세습까지.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수 기잡니다.
<기자>
지난 10월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과학기술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부 산하 대학에서 지도교수인 아버지의 논문에 자녀의 이름을 넣은 연구가 총 4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카이스트 대학원생 2명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버지의 과학기술 논문 4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대를 이어 연구하는 것은 좋은 의미지만, 자녀를 박사로 만들기 위해 지도교수로서 공동연구를 하는 것은 연구 세습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이 같은 행위는 과학기술원의 이해관계직무 회피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AIST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절차를 밟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대를 이은 연구 승계는 외국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지난 10월, 해당 학생 2명의 지도교수를 모두 변경했습니다.
또, 내년 2월까지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처벌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더욱 보완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이자,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카이스트.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카이스트. 초일류 대학으로서의 그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 잘못된 관행과 문제를 과감하게 개선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CMB뉴스 박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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