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여성 근로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출산휴가지만, 아직도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카이스트 비정규직 여성들의 출산휴가 실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총장의 횡령 혐의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카이스트.
카이스트에 제기된 다양한 문제 가운데 여성들의 출산휴가 정책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카이스트 비정규직 여성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국회의원은 여성근로자는 근로계약의 형태와 관계없이 출산휴가를 청구할 수 있지만, 카이스트 비정규직 여성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 여성은 대체인력을 배정받지 못해 현실적으로 출산휴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비정규직 인건비를 교수 개인 과제연구비에서 지급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카이스트 비정규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3.3%는 출산휴가를 받은 뒤 급여가 삭감됐으며, 39.3%는 휴가 중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대체인력 인건비를 출산휴가자 본인의 인건비에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출산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인 카이스트는 사실상 출산억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카이스트는 재원 부족 문제를 들어 대체인력 인건비를 교수들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직접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논란 속에 비정규직 노동실태마저 문제를 드러낸 카이스트.
전반적인 근로감독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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