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편의점에 찾아온 한파, 깊어져만 가는 점주들의 한숨

기자임성준

등록일시2019-02-15 18:23:59

조회수6,054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최근 거리에 불이 꺼진 편의점을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올해 최저임금이 오르며 소매유통업계의 인건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출액 중 인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의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이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대전 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영씨.

이씨는 최근 손님을 마주하는 시간보다 가게의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입니다.

 

▶ 이화영 점주 / ‘C’ 편의점
요즘 경기도 너무 안 좋고, 날씨도 춥고 인건비니 월세니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많이 힘듭니다. 비용절감차원에서 가족끼리 운영을 하죠, 인건비가 만원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지금 같은 매출에서는 아르바이트를 써가면서까지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아서 힘들더라도 가족끼리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8350원.

매년 7%의 인상률을 보였던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0.9%나 인상됐습니다.

인건비가 전체의 지출액의 25%를 차지하는 편의점은 경기침체에 인건비 인상까지 겹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늘어난 인건비 탓에 직원 채용은 옛말일 뿐.

24시간 영업을 포기하거나 가족 전체가 발 벗고 나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임성묵 점주 / ‘C’ 편의점
24시간 편의점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실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경우 회사에서는 점주의 자율이라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점주들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의 상징인 편의점들의 불이 경기불황과,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하나둘 꺼지고 있습니다.


▶ 임성준 기자 / CMB
대학가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학기중에는 학생들이 자주 이동하는 곳에 위치해있지만 방학기간동안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며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로기준법에는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한다고 명시돼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 인상 부담에 주휴수당까지 지급하는게 부담스러워진 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일수나 시간을 줄여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 아르바이트생 (음성변조)
매출이 얼마 안 나오니까 사장님도 힘든데 야간수당은 생각도 안하고 있고, 그나마(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쉬운 일이기도 해서 불만 없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르바이트생 (음성변조)
제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오래했거든요, 6~7개월 째 하고 있는데. 시급이 오르면서 시간도 많이 줄었어요. 원래는 주휴수당을 받았는데 그 시간에 못 미치다 보니까 월급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다른곳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 계속 구인하고 있고...

 

0에서 200p사이의 값을 가지고 100p 기준으로 지난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를 전망하는 경기전망지수.

대한상공회의소의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는 71p로 경기불황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전체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가 눈에 띄게 낮은 상황입니다.

 

▶ 민경세 교수 /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제 시행 관련해서 편의점의 경우 평균적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쯤 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써야하는데 인건비가 올라서 이익률이 떨어지고, 문을 닫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편의점의 큰 매출을 차지하는) 담배의 매출액이 40%, 일본은 24% 정도 차지합니다. 그런데 담배의 마진은 10%, 다른 제품의 마진은 40% 정도 됩니다. 한국도 제품의 다양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형기, 임재백)

 

편의점 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 한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경기 한파와 마주한 편의점 점주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편의점 한파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한남대학교 마켓존 속으로!윤은영 시민 기자 [2019.03.20] [4,489]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심해지는 취업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남대학교는 작년 11월 28일 학생 창업점포들을 위한 마켓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마켓존의 현장을 윤은영 시민기자가 다녀왔습..more
사진으로 보는 뉴스, 함께해요~ 따뜻한 우리지역!김형식 기자 [2019.03.20] [4,190]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 계속해서 우리지역 훈훈한 미담소식을 김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선재 배재대학교 총장이 백미 760㎏을 대전 서구에 기탁했습니다. 이날 기탁받은 백미는 김 총장의 ..more
[세종교육온소식] 통합교육·개별화교육으로 내실 있..세종시교육청 기자 [2019.03.20] [5,033]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내실 있는 특수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특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돼야하는데요. 세종에서는 통합교육과 개별화교육을 통해 특수교육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세나 학..more
대전방문의 해 영상 공모전 개최대전시청 송규아 기자 [2019.03.20] [3,955]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 이츠대전TV가 대전 방문의 해 영상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대전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30초 영상 제작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소식 대..more
[김영진의 집대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영식 대전..김승주 기자 [2019.03.20] [9,972]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 CMB 토크프로그램 김영진의 집대성. 이번 시간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영식 대전지원장을 만나봤습니다. 김승주 기자입니..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