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며 대전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요. 특히 3월부터는 국내외 오염물질에 황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의 김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
살수차 한 대가 길 양옆으로 물을 뿌리며 도로 위를 달립니다.
한 여름 무더위로 뜨거워진 도로를 식히기 위해 등장했던 살수차가 이번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시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유성구는 살수차 운행 등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유성구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관내 도로변 3개소 70km 구간에 대해서 살수차와 노면청소차를 병행해서 운영 중에 있으며 환경 취약계층인 노인이나 영유아, 임산부들을 위해서 3월에 2만 여 명의 환경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예방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21일, 대전시는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한데 이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등
주요도로와 인구밀집지역에서는 노면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대기배출 사업장의 조업시간 단축에 들어갔습니다.
방사선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미세먼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각종 염증이나 질환을 유발하고 심혈관·호흡기 질환자들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정진규 교수 / ‘ㅊ’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미세먼지는 우리가 호흡하는 길을 따라서 혹은 신체의 닿는 부위에 따라서 모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호흡기를 말할 수 있는데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협착증 등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고 특히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 폐 내부에 있는 혈관으로 흡수됩니다. 그래서 전신에 있는 혈관을 타고 다니며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 반응들은 결국 협심증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다가오는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 일 뿐만 아니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황사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건강을 더 위협할 전망입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황사발원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 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는 미세먼지 주의보나 황사발생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출을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몸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폐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묽게 만들어 피해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 정진규 교수 / ‘ㅊ’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예방을 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입니다. 즉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계속 외출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외출 시 몸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보호 장구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으면 실내에서는 가습을 시켜주고 공기 청정기를 돌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기관지 점액이 묽어지면서 폐 내부로 미세먼지가 들어왔을 경우 먼지를 잘 잡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기자 김형식, 영상취재 김형기)
다가오는 봄철, 이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 해질 것으로 보여 보다 세부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MB뉴스 김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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