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4월 소비자 물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트의 농식품 코너입니다.
반찬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나온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싸고 품질 좋은 식품을 찾아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 싱크
저는 세일할 때 나와서 자주 구입하고 있어요. 최근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대전 충남의 4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 물가는 대전 0.5%, 충남 0.4%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 임성준 기자 / CMB
계절적 요인으로 농산물의 가격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와 실제 조사된 물가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5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며 농산물 출하량의 증가로 가격변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감자와 호박, 배추 등의 채소류와 함께 과일류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감자의 경우 작년에 비해 38.1%나 가격이 하락했고, 배추는 43.6%의 하락률이 나타났습니다.
▶ 김경구 팀장 / ‘ㅎ’마트 농산물팀
5월에 들어서며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채류를 비롯한 채소들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감자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 고가격을 형성하다가 지금 내륙에서 감자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많이 내리고 있고요. 지금 대파 같은 경우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또한 과일 같은 경우 참외나 수박 같은 경우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된 물가와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는 확연히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은 물가를 비싸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품목이 존재하고, 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아도 이전과 비교해 양이 적어졌다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 싱크
물가가 저렴한 물품도 있지만, 금액은 오르면서 양은 적어진 것 같아요.
▶ 싱크
다들 그런걸요 뭘. 애들 과자도 봉지만 크고 가격은 그대론데, 안에 들어가는 양은 줄고 포장만 크고.
한편, 농산물의 소비자 물가는 기온이 상승하며 재배량과 출하량이 늘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김경구 팀장 / ‘ㅎ’마트 농산물팀
현재 오이나 애호박 같은 경우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재배량과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수박이나 참외 같은 과일의 경우 선출하기를 맞아 각 대형마트들이 행사가 들어가게 되면 가격이 다소 인하가 둔화될 전망이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당분간 지역의 소비자 물가 동향은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도 안정세에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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