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밖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대전 시민이라면 대전천이나 갑천 등 천변 주위를 많이 찾으실텐데요. 그런데 천변 곳곳에 시설물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는 자전거 도로.
여기저기 움푹 파여 있는 곳도 볼 수 있습니다.
▶씽크자막
“자전거 타면서 보도블록이라고 그러나? (자전거 도로에) 깨진 곳이 많아요. 도로 군데군데...”
▶기자 스탠드업 : 홍민혜 기자 / CMB
다른 곳으로 이동해 돌아봤습니다.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져 이곳이 벤치인지 화단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나무로 된 의자는 파손되어 있고,
야외 탁자는 검게 그을린 체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씽크자막
“쉬는 공간에 쓰레기, 새똥, 잡초가 (사람이) 앉는 의자에 다 올라와 있으니까 앉기가 불편하니까...”
갑천과 진잠천 등 대전 천변을 둘러본 결과,
이렇게 시설물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곳은 수십여 곳.
자전거 도로 보수를 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었지만
이조차도 오래되었는지 벗겨졌고,
보수공사 후 나온 폐기물로 보이는 쓰레기는
천변 한 구석에 쌓여있습니다.
카이스트교 인근에는 악취문제도 심각했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아 바닥은 이미 드러나 있고,
그 위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여
육안으로 봐도 토양이 썩어가는 듯 했습니다.
▶씽크자막
“하수구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서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햇볕도 좋은데 냄새 때문에 좀 불쾌했어요.”
▶씽크자막
“(예전에는) 정비가 잘됐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안 그렇더라고요. 풀도 너무 많이 나고, 인분 냄새 비슷하게 나는 것 같아요.”
밤이 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만년교에서 도안동 쪽으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불빛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씽크자막
"저번에는 도안동로 근처에서 제가 자전거 라이트가 없어서 한 번 다친 적도 있거든요. 만년교 전에 도안동로 그 쪽이 거의 빛이 없어요."
(영상취재 임재백)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처리하는 땜질식 보수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
▶ 홍민혜 기자 / CMB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관리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보입니다.
CMB뉴스 홍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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