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한화이글스가 청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4점을 내주며 패배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투․타 모두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임성준 기자입니다.
<기사>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NC의 팀 간 9차전 경기에서 한화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NC는 1회 초 공격부터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에 이어 클린업트리오가 연이은 장타를 뽑아내며 단숨에 3점을 앞서나갔습니다.
NC의 분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습니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대체 외인 스몰린스키가 안타로 출루하자 박석민은 초구를 받아쳐 투런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발투수 김범수는 3.2이닝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한 후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한화는 김민우를 시작으로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NC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21피안타 14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한화타선은 5회 2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고 신인 유장혁의 데뷔 첫 홈런이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청주에서 치러진 한화의 23경기 중 15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가득 들어찼지만 올해 청주구장의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
한화의 무기력한 야구에 경기마다 들끓던 청주구장도 두 경기 모두 매진에 실패하며 팬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취재기자 임성준)
승패 마진 –23을 기록하며 9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이글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인 한화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하고 후반기 ‘반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MB뉴스, 임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