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친정팀인 한화이글스로 돌아왔습니다. 8년에 170억 원. KBO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복귀하게 되는데요. 44세까지 공을 던지면 최고령 출장 기록인 송진우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 기록까지 갖게 됩니다. 보도에 박현수 기자입니다.
[기사]
류현진 선수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돌아왔습니다.
8년에 170억 원.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올해 나이 만 37세.
계약에 따라 2031년, 44세까지 공을 던지게 되면
선배인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됩니다.
▶ 류현진 선수 / 한화이글스
안녕하세요, 한화 팬 여러분. 류현진입니다. 반갑습니다.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제가 미국 가기 전에 약속했던, 꼭 한화로 돌아와서 선수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12년 전에는 막내였었는데 이제는 최고참이 되어 돌아왔으니까 책임감도 더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후배들 잘 다독여서 잘 끌고 가야죠. 어떻게 보면 정말 긴 시간이었고 짧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직까지도 저를 기다려주셨던 한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한화 선수로 돌아왔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꼭 한화이글스가 플레이오프 꼭 올라갈 수 있도록 제가 후배들과 열심히 준비 잘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2.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선발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다저스,
2020년부터 4시즌 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에서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78승 48패 3.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문동주와 노시환. 여기에 류현진까지 가세하면서 한화는 강력한 가을야구팀으로 급부상했습니다.
▶ 이효봉 해설위원 / CMB스포츠
류현진 투수가 KBO리그의 넘버원 선발투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만큼 류현진이 1선발 투수로 활약해 주고, 페냐-문동주-산체스가 2,3,4 선발을 맡는다면 한화이글스는 9개 구단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위닝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는 막강한 선발진을 갖추게 됩니다. 가을야구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과연 한화가 몇 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가 굉장히 큰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99번 유니폼을 다시 입고 새출발을 합니다.
(취재기자 박현수 / 영상디자인 윤솔지)
왕의 귀환.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새로운 기록이 기대되는 가운데
선수단은 물론, 야구팬 모두가 설레는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MB뉴스 박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