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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거리에 갇힌 소방서

기자윤병철

등록일시2015-01-14 20:27:07

조회수7,991

사회/스포츠

지난 시간 불법주차로 제 시간에 출동을 못하는 대전서부소방서의 문제를 보여 드렸습니다. 시민들의 무분별한 주차행태를 놔두는 당국의 대처와 출동이 용이한 곳으로 소방서를 이전하는 것이 왜 안될까 의문이 들지 않으셨습니까? 윤병철 기자의 취잽니다.  
 

주거 밀집 지역과 상권에 갇힌 대전서부소방서.
이곳 소방관들은 출동부터 불보다 먼저 불법주차와 싸우는 게 일상입니다.

▶ 선용재 소방교 / 대전서부소방서 갈마119안전센터
“보시는 바와 같이 양쪽 옆으로 차량이 주차돼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깻잎 한 장 차이로 그 사이를 비켜가야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화재현장에 빨리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그 불법차주에게 연락해 빼달라고 할 시간조차 없는 것이죠”
 
출동로 주변에 구청의 단속카메라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상권영업이 시작되는 밤 9시면 정작 감시가 끝납니다.
상권 민원 때문에 밤 9시까지만 주차단속하자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의 타협안 때문.
이러니, 당장 출동이 급한 소방관들이 밤에도 수시로 직접 주차단속에 나서게 되는 사정입니다.

이런 사정이 보도된 후 이 구간 교통단속관할인 서구청에서는 불법주차 계도와 야간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현재 공사 중인 공영주차장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 강정선 교통과장 / 대전 서구청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계도 위주로 하겠습니다. 안내판도 부착을 더하고, 그 지역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를 해서, 일단은 불법주차가 안되도록. 우리가 현재 조성하고자 하는 주차장 부지로 주차를 유도하도록 그렇게 하고요. 그래도 도저히 안될 때는 단속을 시간외라 하더라도...법적으로는 24시간 단속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일부 해서라도 그 근방에 소방차들이 긴급 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서구청이 이번에 마련할 주차장은 옛 서구청사 부지로, 250여 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규몹니다.
부지소유주인 교육청과의 협의된 옹벽공사 등이 올 여름에 끝나는 대로 주차장 공사 들어갈 계획입니다.
사실, 이 주차장 건립도 단순 주차장이냐 복합문화센터냐 하는 이견이 갈린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주차단속과 주차장 확보도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보다 빠른 출동을 위해선 큰 길가로 소방서의 이전이 시급합니다.

지난 85년에 지어진 서부소방서는 당초 옛 서부경찰서나 갈마초등학교 등에 이전을 타진해 왔으나, 소유기관간에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신축건물과 부지비를 포함 200억 원이 드는 서부서의 이전계획은 앞서 이전이 계획된 중부소방서와 가수원 구조센터 등을 이전한 후 2019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 오승훈 / 대전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서의 신축이전은 소방관들의 출동여건하고 건물의 노후화 정도, 그리고 시의 재정여건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연차계획을 수립해서 진행하는데, 서부소방서 관내에 출동여건이 좋은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서부소방서의 출동여건이 열악해서 빨리 이전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보다 더 건물이 노후화된 소방서와 안전센터가 있기 때문에 그 계획에 따라서...”

이것도 관내 알맞은 부지와 예산이 확보되야 추진 가능할 단계로, 지난 실패사례를 보면 어지간한 추진력 없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관할 지역의 시의원은 서부소방서의 이전과 주차장 마련 문제는 주민요구 등 여러 이해관계들이 얽혀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윤병철 기자 / CMB대전방송
“전쟁같던 지난 밤과는 다른 평화로운 소방서 앞 출동로입니다. 밤에도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주차단속이나 소방서이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도로를 빠져나오느라 출동이 늦어져 화재를 더 키운 참사를 맞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입니까? 안전사고 앞에선 그 어떤 변명도 무의미합니다. CMB뉴스 윤병철입니다”(촬영기자 백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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