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우리들 집안에는 아직 쓸만하지만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해진 물건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면 그야말로 알뜰살림의 좋은 사례가 되겠는데요. 벼룩시장이라 해서 그런 물건들을 싼값에 팔고 사거나 교환하는 상생의 현장을 박인숙 시민기자가 찾았습니다.
봄꽃들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인데요,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는 푼푼 벼룩시장이 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아서 안입는 옷, 멀쩡하지만 쓰지않는 문구류와 장난감 등 집안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가지고 나온 엄마와 자녀들이 광장 천막 아래 자리를 펼칩니다. 유성구 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하는 푼푼 벼룩시장은 3월 마지막 토요일 정오가 되면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정혜민 / 대전시 유성구 월평동
(이게 다 뭐예요?) 이것은 천연비누, 제가 직접 만든거구요. 이것은 테이프랑 스티커인데 직접 디자인해 가지구 다 만든거예요. (이것두 직접 만드신거예요? 판매수익은 뭐 하실거예요?) 여기 행사에서 물품 팔면 10%는 다 기부해서 이웃돕는데 쓴다고 해서 들고 나왔어요.
▶ 김부자 /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어떻게 나오시게 됐어요?) 이 동네 사는데요 아이가 안보는 책을 다른 아이들 한테 싸게 전하고 저도 또 필요한게 있으면 살려고 나왔어요.
불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집안이 정리되고 한편에선 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여서 장터엔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판매금액의 10%는 불우이웃돕기로 기부한답니다. 기부된 금액으로 독거어르신들에게 쌀 등 후원물품을 선물한다는 흐뭇한 모습입니다.
▶ 이가현 / 대전 지족초등학교
이거는 2,000원인데요 저희가 깍아줄 수가 있어요. 우리 아이가 말만 잘 하면 물건도 뽑기도 하고 깍아준다고 그랬어요.
▶ 서유진 / 대전 수정초등학교
(이거 여기서 샀어요?) 네 2,000원 줬어요. 사고 싶었던 거예요.
푼푼 벼룩시장을 주관하고 있는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경제활동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2006년부터 시작했고 이번 노은동 행사는 70번 째라고 합니다.
▶ 김진선 과장 /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저희는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저희가 지역 안에 집에 가지고 있는 안쓰는 중고물품이라던지 아이들 장난감같은 것들을 아이들이 크면 쓰지 못하는 것들을 이런 자리에 와서 서로 이웃들끼리 나누고 판매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얻어가는 중고시장, 벼룩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날 4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서 마치 동네축제 같은 즐거운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주민 누구나 어우러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주최 측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김진선 과장 /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네 푼푼 벼룩시장은 일년에 3, 4, 9, 10월 네 번 진행되는데요. 3월 9월은 노은동 광장에서 진행되구요. 4월 10월은 전민동 엑스포 공원에서 진행됩니다.
규모있는 가정 환경과 살림에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일구면서 아이들에겐 근검절약 정신을 심어주는 벼룩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시민기자 박인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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